2008년 07월 17일
난데없이 생각나서 적는 호외 이야기.
내가 태어나서 "호외"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게 김일성 사망 때였던 것 같다. 진짜로 신문팔이 소년이 뛰어다니며 거리에다 "호외요 호외" 하며 마구 뿌리고 다니지는 않았지만, 신문 돌리는 사람이 집집마다 있는 우편함에 하나씩 잔뜩 꽂아놓고 갔다. 처음에는 무슨 광고전단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1면짜리 신문(조선일보)이었다. B4용지 한 장 짜리의 크기에 제일 큰 활자로 [金日成 사망]이라고 박아놨고 - 그보다 더 큰 활자를 본 것은 9.11 테러 때가 유일했다 - 몇 개의 기사가 실려 있었다.
나는 그 전까지 호외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는 알지 못했다. 그냥 큰일이 있을때 신문사에서 찍어내는 것이다 - 라고만 알고 있었을 뿐이고, 그것을 뿌리고 다니는 장면도 1, 2차대전을 다루는 영화나 만화에서 보았을 뿐이다. 그런데 그 날 신문 상단에 찍힌 號外라는 한자를 보고 단박에 이해하게 되었다. 아아, 방송이 없던 시절에 신문이 큰 소식을 속보로 알리기 위해 정식 발행판 외에 임시로 급하게 찍어낼 때 이렇게 쓰는구나.
이제는 방송과 인터넷이 발달한데다, 신문사 스스로도 인터넷판이 속보를 대신하니 호외는 이제 20세기의 유물이 된 것 같다. 그러고보니 기억하기에 각 신문사의 초창기 인터넷 서비스가 대충 저 때쯤 시작된 듯하다.
나는 그 전까지 호외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는 알지 못했다. 그냥 큰일이 있을때 신문사에서 찍어내는 것이다 - 라고만 알고 있었을 뿐이고, 그것을 뿌리고 다니는 장면도 1, 2차대전을 다루는 영화나 만화에서 보았을 뿐이다. 그런데 그 날 신문 상단에 찍힌 號外라는 한자를 보고 단박에 이해하게 되었다. 아아, 방송이 없던 시절에 신문이 큰 소식을 속보로 알리기 위해 정식 발행판 외에 임시로 급하게 찍어낼 때 이렇게 쓰는구나.
이제는 방송과 인터넷이 발달한데다, 신문사 스스로도 인터넷판이 속보를 대신하니 호외는 이제 20세기의 유물이 된 것 같다. 그러고보니 기억하기에 각 신문사의 초창기 인터넷 서비스가 대충 저 때쯤 시작된 듯하다.
# by | 2008/07/17 23:48 | 단상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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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TV로 할까나요?
기사 말고 이만큼 크게 찍은 활자를 본 적이 없다' 라고 하신 적이 있었죠. 적으신
글을 보고 나니 왠지 돌고 도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블로그에 처음 들르는군요
만약 실례가 안된다면 링크를 걸어도 될까요-ㅅ-?
(순진하게도 그 때는 곧 통일이 될거라고 믿었던 ......)
바깥심부름이 많았던 막내 직딩이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