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대교 개통


(C) 2008 김용만 / NEWSIS


엊그제 마산만 어귀를 가로질러 현동과 귀산을 잇는 마창대교가 개통되었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2번 국도는 마산시내를 거치지 않고 진해로, 부산으로 바로 빠질 수 있게 된다. 산복도로로 털털거리며 달리는 시내버스 창가에 앉아 있으면 돝섬 너머 먼바다에 뭔가 불뚝하게 솟아있는 게 보이고, 그게 매번 집에 내려갈 때마다 점점 제 모양새를 찾아가는 모습이어서 참 신기(?)하다고 생각은 했다.

다리 개통 행사를 뻑적지근하게 열면서, 시민 걷기대회를 했다고 한다. 꼭 옛날에 의령-함안간을 잇는 정암다리 개통했을 때 온 동네 사람들이 몰려가서 구경했다던 얘기가 떠오른다. (그 구경꾼 중에는 숙명여대 이만열 교수도, 우리 어머니도 있다.) 워낙에 작은 동네고 이벤트꺼리가 없으니 저런 행사가 한 번 열리면 들썩들썩 한다. 롯데 야구 경기, 퀸 엘리자베스 2세 유람선의 입항, 심지어 경남대 축제에 온 가수 이소라.

그리고 이를 취재한 통신사 기자의 사진이 화보로 다음 메인에 올라왔다. 오. 드디어 개통했나? 마산에 새로운 명물이 하나 생겼겠구나 - 하고 사진을 클릭해봤다가 눈을 의심했다. 댓글이 정말로 개판이다. 글쎄, 다음 아고라디언이란 족속들은 경상도에서 태어나면 무조건 다 자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나는 저 기사 댓글에 이명박이 어쩌니 한나라당이 어쩌니 하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

by 홍월영 | 2008/06/30 05:49 | 잡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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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컴터다운 at 2008/06/30 08:54
아, 영도에도 남항대교 개통했습니다. 물론 고가도로 이야기는 아직도 논란이 많습니다만..-,.-;


p.s 까고 욕하는데 이성 따위는 필요하지 않죠. 뉴스 댓글은 아예 안 보는게....
Commented by 홍월영 at 2008/06/30 14:28
남항대교는 접속도로 때문에 문제 많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컴터다운 at 2008/07/01 03:06
그게, 원래 계획이 고가도로를 생각하고 설계된 물건인데, 이게 극렬반대에 부딪쳐서 지금 흐지브지하게 된 상탭니다. 그래서 중간은 고가도록 연결라인이 뻥 뚫린채로 완공된거죠 -,.-
Commented by Pst。 at 2008/06/30 09:00
뉴스댓글 보고있으면 네티즌들 수준이 이것빆에 안되냐는 생각밖에 안 들죠-_-; 별 걸로 별별 트집을 다 잡아요...
Commented by 홍월영 at 2008/06/30 14:28
솔직히 아갈리언이나 뉴스댓글이나-_- 진짜 얼굴 안보인다고 오바들 하는 건... 하긴 뭐 저도 옛날에는 그랬으니 할말 없다면 없죠.
Commented by 택씨 at 2008/06/30 09:41
와. 교통은 아주 편해지겠군요.
얼마전 마산 시내를 지나간 적이 있는데... 아주 역사가 느껴지는 분위기였어요. 시간 나면 천천히 둘러보고 싶어요.
Commented by 홍월영 at 2008/06/30 14:29
재밌는 동네에요. 그런데 정작 마산은 카메라에 담아두지 못했음... (아무래도 모친 눈치도 좀 보이고.)
Commented by 레인보우 at 2008/06/30 21:33
오늘 경남신문에는 "세계 최고의 명물"이라는 제목으로 행사의 이모저모를 보도했는데 , 꼭 그런식의 표현을 해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양 최고의 등등....아무튼 이 고장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 최고라는 말이 나쁠 것도 없지만 왠지 식상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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