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6월 05일
그냥 생각나서 써 보는 옛날 이야기.
뜬금없이 옛날 이야기 한 토막.
마산 3.15 의거의 발단은 실은 매우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사실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은 민주당 마산시당의 '선거포기' 선언을 듣고 길 가던 걸음을 멈춰 선 행인들에 불과했다. (즉, 집회조차도 아니었다) 그 곳은 지금도 마산의 중심가 중 하나인 불종거리였던 것이다. 정확히는 지금 삼성생명 건너편 쪽에서 코아양과점 사이에 있는 그 도로다.
경찰은 군중을 해산시키려고 했었는데, 해산을 종용하는 경찰서장의 메가폰을 마산고등학생 한 명이 잡았다. 학생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으나 경찰서장은 학생에게서 확성기를 도로 빼앗고는 싸대기을 올려붙였(는지 곤봉으로 두들겨팼는지는 내 기억이 오래되어 헷갈린)다. 그 꼬락서니를 본 사람들은 "공부하는 학생을 짜다라 무슨 죄가 있어서 패느냐" 며 흥분했고, 군중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반공청년단이 투입되어 각목으로 후려갈긴 사건 - 이 때 어떤 할머니의 어깨뼈가 부러지고 마산여고 학생의 블라우스가 찢어지는 등 상해자가 다수 발생했다 - 에서,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갑자기 생각나서 써 보았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김주열군의 시체를 최초로 촬영했던 부산일보의 허종 기자가 노환으로 별세하셨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리고 그 소식을 전국에 타전했던 사람은 이만섭 옹이었는데 그는 '동아일보'의 특파원이었다. (후에 동화통신으로 이적한 후 정계에 입문했다.) 동아, 경향, 한국이 한때는 3대 정론지였는데....
사족.
쓸데없는 이야기 하나 더. 양아치들과 달리 보통의 경우 정통(?) 조직폭력배들의 눈은 맑게 반짝반짝 빛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개중에서도 어떤 부류들은 특이한 경우가 있다. 눈빛이 빛나고 매섭긴 한데 정작 눈동자 안이 시꺼멓게 속이 안 보이는... 필설로 좀 형용하기 힘든데, 뭐랄까, 바닥 없는 늪을 보는 그런 기분이다. 바로 HID다. 실제로 보면 맹수라도 만난 듯 오금이 저린다. 하여튼 전경'따위'와는 비교가 안 되는 그런 종류의 압박감이다. 그리고 오늘 광장 앞에 좌판 깐 사람들은 여기 내가 써놓은 그 사람들이 아니다.
한마디 더.
시계바늘이 이젠 20년 전이 아니라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기분이다.
마산 3.15 의거의 발단은 실은 매우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사실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은 민주당 마산시당의 '선거포기' 선언을 듣고 길 가던 걸음을 멈춰 선 행인들에 불과했다. (즉, 집회조차도 아니었다) 그 곳은 지금도 마산의 중심가 중 하나인 불종거리였던 것이다. 정확히는 지금 삼성생명 건너편 쪽에서 코아양과점 사이에 있는 그 도로다.
경찰은 군중을 해산시키려고 했었는데, 해산을 종용하는 경찰서장의 메가폰을 마산고등학생 한 명이 잡았다. 학생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으나 경찰서장은 학생에게서 확성기를 도로 빼앗고는 싸대기을 올려붙였(는지 곤봉으로 두들겨팼는지는 내 기억이 오래되어 헷갈린)다. 그 꼬락서니를 본 사람들은 "공부하는 학생을 짜다라 무슨 죄가 있어서 패느냐" 며 흥분했고, 군중을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반공청년단이 투입되어 각목으로 후려갈긴 사건 - 이 때 어떤 할머니의 어깨뼈가 부러지고 마산여고 학생의 블라우스가 찢어지는 등 상해자가 다수 발생했다 - 에서, 모든 것은 시작되었다.
갑자기 생각나서 써 보았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김주열군의 시체를 최초로 촬영했던 부산일보의 허종 기자가 노환으로 별세하셨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리고 그 소식을 전국에 타전했던 사람은 이만섭 옹이었는데 그는 '동아일보'의 특파원이었다. (후에 동화통신으로 이적한 후 정계에 입문했다.) 동아, 경향, 한국이 한때는 3대 정론지였는데....
사족.
쓸데없는 이야기 하나 더. 양아치들과 달리 보통의 경우 정통(?) 조직폭력배들의 눈은 맑게 반짝반짝 빛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개중에서도 어떤 부류들은 특이한 경우가 있다. 눈빛이 빛나고 매섭긴 한데 정작 눈동자 안이 시꺼멓게 속이 안 보이는... 필설로 좀 형용하기 힘든데, 뭐랄까, 바닥 없는 늪을 보는 그런 기분이다. 바로 HID다. 실제로 보면 맹수라도 만난 듯 오금이 저린다. 하여튼 전경'따위'와는 비교가 안 되는 그런 종류의 압박감이다. 그리고 오늘 광장 앞에 좌판 깐 사람들은 여기 내가 써놓은 그 사람들이 아니다.
한마디 더.
시계바늘이 이젠 20년 전이 아니라 50년 전으로 되돌아간 기분이다.
# by | 2008/06/05 19:40 | 단상 | 트랙백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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