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28일
이소라 - 바람이 분다 (영화 "여자,정혜")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뤄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____________
- 언젠가 올렸던 곡이지만 저작권 관련으로 숨기고, 뮤직비디오를 발견하여 새로 게재. 난 이 노래만 들으면 왜 이리 가슴이 아픈지 몰라. 흑흑.
# by | 2008/05/28 18:31 | 뇌내세척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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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김현식의 노래를 들을 때 처럼 말야...
진짜 사람 감정을 움직이는거 같아요 -_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