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25일
길었던 밤이 지나고.
손가락을 놀리고 아가리를 벌려 말하는 바를 당당하게 말하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그저 슬플 뿐이다. 이 미친 위정자들과 미친 시국에서 나는 그저 침묵한다는 표시 하나로 항변한다. 실제로 누군가 어제 나갈 거냐고 묻길래 짜증이 치밀어서 "관심없어요" 라고 말해버렸다. 사실은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짐승을 죽이기 위해 내가 짐승의 탈을 뒤집어쓰는 기분이다.
적의 적은 동지가 되는 상황에서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나는 그저 칭송만 하며 위선떨고 싶지는 않은데 그 이면의 것을 지적했다가 "알바비 얼마 받아요" 란 소리도 정말로 듣기 싫다. 내가 MB를 옹호한 적 있는가? 이 블로그를 드나들며 지난 몇 년간 내 글을 보아 온 자들에게 묻고 싶다. 차라리 나한테 용기없는 놈이라고 윽박지르면 이해라도 가지만.
문득 어제 만난 분이 내게 선물했던, 보리스 싸빈꼬프의 '창백한 말'이란 소설의 장면들이 눈앞에 휙휙 지나간다. 속이 탄다. 이래서는 오늘 하남은 못 가겠다. 선사님도 웃는 낯으로 뵈어야지.... 사람이 일정 수위 이상 속에 분이 쌓이면 정말 나른하고 졸린데도 잠이 안 오는 그런 엿같은 상황이 되는데 내가 지금 딱 그렇다.
"지금이 어느 땐데" 라는 말처럼 무력한 것도 없다. 세월이 흘러도 비슷한 상황에서는 똑같은 프로세스가 반복되거나, 혹은 변주되거나 할 뿐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공부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적의 적은 동지가 되는 상황에서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나는 그저 칭송만 하며 위선떨고 싶지는 않은데 그 이면의 것을 지적했다가 "알바비 얼마 받아요" 란 소리도 정말로 듣기 싫다. 내가 MB를 옹호한 적 있는가? 이 블로그를 드나들며 지난 몇 년간 내 글을 보아 온 자들에게 묻고 싶다. 차라리 나한테 용기없는 놈이라고 윽박지르면 이해라도 가지만.
문득 어제 만난 분이 내게 선물했던, 보리스 싸빈꼬프의 '창백한 말'이란 소설의 장면들이 눈앞에 휙휙 지나간다. 속이 탄다. 이래서는 오늘 하남은 못 가겠다. 선사님도 웃는 낯으로 뵈어야지.... 사람이 일정 수위 이상 속에 분이 쌓이면 정말 나른하고 졸린데도 잠이 안 오는 그런 엿같은 상황이 되는데 내가 지금 딱 그렇다.
"지금이 어느 땐데" 라는 말처럼 무력한 것도 없다. 세월이 흘러도 비슷한 상황에서는 똑같은 프로세스가 반복되거나, 혹은 변주되거나 할 뿐이다. 그러므로 역사를 공부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 by | 2008/05/25 07:50 | 단상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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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저도 일정 이상의 언사는 자제 중.
적어도 나간 다음에 무슨 말이라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하시려는 말씀은 역시 선동에 관한 말씀이라는 건 잘 알 것 같습니다.
레디오스 님의 글에 적극적인 찬성을 보내셨으니까요.
그런데, 그 선동이 아니었다면 이런 일이 절대 없었으리라 생각하시는지 그건 좀 알고 싶습니다.
저는 인간이란 억누르면 언젠가는 터져나오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동이 100% 없다고 해도 언젠가는 이렇게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아울러 그런만큼 저기에 서서 한마디라도 하나의 행동이라도 하고 싶고요.
그건 그렇고, 이제야 발견했군요.
저는 다음부터는 안 들어와야겠습니다.
노무현 추종자거든요.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꽤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던 분께...
이런 식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게 슬프네요.
글 올리고 나서, 조금 더 유머러스하고 여유있는 답변을 바랬는데...(쩝.)
제일 마지막 문단에 대해서는, 유머로 받아주시길 바랬는데...
(솔직히 제가 주인분 입장 모르는 것도 아니고, 이해하는 부분도 많았고요.)
요즘 조금 여유가 없으신 것 같습니다.
제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 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중 가장 까칠하신 반응이시네요.
아무츤 이번에도 무사히 넘어가고 대통령은 좀 보고 느끼는 거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