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2일
스피드 레이서

주변에서 평을 써놓은 것이 몇 군데 보이길래
조조+포인트 트리플콤보로 4천원에 IMAX를 즐기고 옴.
1. 실사 만화영화라는 게 있다면 아마 이 영화일 것이다. 워쇼스키 얘네들 정말로 일본 서브컬처 오덕이구나(.....) 근데 서브컬쳐계에서 흔히 들리는 얘기 중에 "양키 오덕들이 제대로 미치는 것만큼 무서운 게 없다" 란 얘기가 있다. (나에게 이 얘기를 해 준 사람은 미국에서 만든 마크로스 '발키리' 프라모델을 사이즈별로 여섯 대나 갖고 있었다. 쿨럭. 그는 발키리의 콕핏을 열며 프라모델의 충실한 재현에 대해 칭찬했다.)
2. 비는 꽤 비중있는 역할. 솔직히 다른 배역들이 비의 배역을 두고 '타이조우'라고 발음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정확하게 발음한다. 비 자신의 영어도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다. 그리고 잠깐 지나가는 '토고칸 모터스' .... 의 한글 로고와 검은 용 그림은 어째 고구려 삼족오 기를 연상케 한다.
3. 주인공의 아버지 '미스터 레이서'씨를 두고 "슈퍼마리오 실사판" 이라고 하는 얘기가 가끔 보였지만, 나는 그보다 "사담 후세인"이 먼제 떠오르던데(.....) 또한, 주인공의 여자친구 '트릭시'의 행동에 대하여 약간 위화감을 느꼈다. 아마도 '태생적 한계'이지 싶은데, 어째서 양키 여자애가 일본 만화에 나오는 전형적인 오사나나지미(소꿉친구)처럼 '행동'을 하는지(....) 캐릭터가 그런 게 아니라, 대사의 전달 등 전반적으로 그러하다. 일전에 누가 '디드리트는 겉모양만 엘프이지 행동은 게이샤와 같다' 라고 평한 것이 떠올랐다. 어쨌든 예쁘긴 예쁘다. (......)
4. 수잔 서랜든 아줌마는 확실히 각잡고 앉아서 진지한 얘기 하는 배역에는 딱이다.
5. 끊임없이 이어지는 색채, 색채, 색채의 향연. 그런데 미국쪽 색채배합은 왜 저리 키치스러운 게 많은가 몰러(...) 적당히 촌스러운데 또 그게 물리지 않는 게 양키 문화의 묘한 점이다. 저런 색배합을 두 시간이나 보고도 눈이 그다지 아프지 않다니. 덜덜. 또한 매트릭스의 '후까시'와는 다르게 영화 전반적으로 참 청량하고 해맑다[...] 어쨌든 미칠듯한 액션, 액션, 액션으로 떡칠하는데 위압감 대신 속도감이 느껴진다. 그야말로 부모가 천방지축 애들 손잡고 가족이 다 함께 영화관에 가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팝콘 무비다. 결론적으로 적당히 재밌다는 얘기.
6. 근데 난 왜 영광의 레이서를 분명 봤는데도 내용이랑 매치가 안되지?(....) 그냥 새로 나온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니까 편했다.
7. 박준형 대체 어디 나오는거야(..........)
# by | 2008/05/12 21:37 | 뇌내세척 | 트랙백 | 덧글(1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스피드 레이서는 "마하 고고고"라는 타츠노코 프로덕션제 작품의 리메이크였을겁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달려라 번개호'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방영을 했던 것이니까요..
그 때 한참 타츠노코 프로덕션 작품들이 국내에 많이 방송되었었죠..^^
야무치 역이었던가요?
사실 기억이 잘..ㅎㅎ
그래도 본 사람들은 추천하더라구요. 담에 동생이랑;;; 보러가야겠어요 흑흑;ㅅ;
7번 확인을 위해서라도, 한번 봐야겠군요; 킬킬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