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5일
구파발. 2

90년대말까지 계속된 농촌 주택개량사업인가 뭔가 하는 것 덕분에 이제는 웬만한 촌 집에 가도 연탄보일러를 찾기 힘들다. 기름, 가스, 전기를 쓴다. 가끔 신축한 집들은 태양열을 쓰고, 아니면 아예 개량 자체를 안 하고 땔나무 아궁이를 내버려둔 집이 더 많다. 확실한 건 연탄 쓰는 동네는 이제 오히려 농촌 동리부락 단위로는 찾기 힘들다는 거다.
오히려 이런 도회지 변두리에서 연탄보일러를 많이 본다. 시간이 멈춘 듯하다. 사회의 관심과 메인스트림에서 밀려나버린 모습이 이렇게 나타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나다를까 지축역 근처에는 토지공사를 규탄하는 붉은 깃발들이 널려 있고, 다리 너머 구파발삼거리쪽은 사막처럼 변해버렸다. 사람 키 두 배 만한 울타리 사이로 난 이차선 도로는 흡사 미로를 통과하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북한산 아래쪽은 이미 뉴-타운이 들어섰고 지금은 한양주택 옆 화훼단지가 밀렸다.
이글루스 가든 - 이뉴이트의 사진동아리
# by | 2008/03/25 11:40 | 스케치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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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하게 뭐하는 짓이냐고.
눈길 연탄재가 지저분하다는 시골...
연탄값도 올라서 예전같이 때지도 못해요.
레제// 아마 다들 지하철 고가선로 밖의 풍경으로만 기억하고 있을 듯?
슈지// 어 거기 나름 재밌어[...] 별로 교장이 넓지도 않아서 금방금방 하고 밥먹으면 됨. (단지 짱박히기엔 모기가 좀 무섭..)
택씨// 산에서 화목 해다가 밥 지어 먹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