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1월 10일
부산 1호선 "6도어" 미쯔비시 전동차

2004.5.31, 동래역에서. 저때가 해운대 김여사 보러 가던 날이었던가, 부산 번모였던가. 누군가의 카메라를 빌려서.... 참 저때는 사진 발로 찍고 다녔구나 싶다.(....) (사진 아래쪽 철로에 보이는 박스는 ATS 기기인 것 같다)
부산 1호선의 특징 몇 가지.
1.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도입된 중(中)형 전철이다. (*비교: 서울2호선의 차폭은 세계에서도 수준급으로 크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중형전철을 굴리는 데에 개념이 별로 없다 보니 그냥 미쓰비시에서 제작한 일본식 개념이 그대로 차용되어 정착화했다.
2. 그래서 이 차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동차 한 쪽에 보이는 출입문이 세 개(일명 6도어)밖에 없다. 이후 대한민국에서도 부산 2호선, 인천, 대구, 대전, 광주에도 지하철을 놓으면서 6도어로 하느냐 8도어로 하느냐를 놓고 고심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도시형 전동차의 경우 표준스펙이 완전히 8도어로 암묵적으로 굳어지는 분위기. (+ 통로 문을 없애고 개방형으로 만드는 추세. 어차피 지하철은 뗏다 불였다를 잘 안하니까... 단지 수도권에서 철도공사는 1호선, 중앙선, 분당선까지 해서 사실상 4개노선을 한꺼번에 굴리는 셈이라 이런저런 복합편성이 많은 듯.)
3. 부산1호선은 차량 출발하는 음색이 매우 특이하다. 뚜우- 하는 중간 톤의 부저가 울리는데 혹자는 이게 뱃고동 소리 같다고도 말한다. 처음엔 조금 신경쓰이는데 사흘만 타면 나중에는 안 들으면 섭섭하다.(....) 부산2호선의 경우에는 국산이라 그런지 이 부저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대신에 광안리, 해운대에서는 갈매기 소리 나오는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다.
4. 최근 내구연한 25년이 다 되어서 한 번 정밀검사를 거쳐 내구연한을 연장해서 굴리고 다닌다. 돈이 없으니까.(....) 전동차 한 칸에 5억~10억 정도 하는 거 생각해보면 그걸 10개 맞춰서 1편성으로 짜고, 그게 수십 편성이 새로 들어와야 하는 거 생각해보면... (철도공사가 그렇게 수익을 많이 올리고도 허덕거리는 이유 중 하나.) 일본의 경우는 우리처럼 내구연한이 칼같지 않고 정밀검사 및 수선만 계속하면 연장이 가능해서 JR서일본 같은 경우는 40년 넘은 근교형 기동차가 굴러다니는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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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1/10 23:14 | 스케치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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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애들도 요즘은 차령을 줄이는 추세긴 한데, 그래도 몇군데서 롱런하는 차가 있다 보니 쉽지 않죠. 대충 101계 다음은 103계, 103계 다음은 201계나 205계로 돌리던데... 요즘은 돌리기 보단 새로 지르는 것 같기도... 하지만, JR서일본이 아무리 짠돌이라고 해도 지방 사철로 가면 한 수 아래죠. 그쪽은 차령 30세 이하는 차 취급도 안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지요.-_-
그 중에서도 가장 이름난 게 일본의 얼굴이라는 공항연결편 게이세이와 난카이 -_-a 40년 묵은 정도로는 고참 축에 들지도 않습니다.
(가끔 나리타에 하네다에서부터 직통되는 게이큐가 들어가기도 할텐데, 또 이 게이큐는 디자인부터가 클래식해 보이기도 하죠.)
안모군// 차령 30세이하는 취급안한다니(...) (혹시 비둘기호처럼 에어컨 대신에 선풍기 붙어있는거 아닙니까)
슈지// 아무래도 노선이 남북으로 길다 보니... 아 근데 확실히 부산지하철이 서울에 비해 무진장 시끄럽습니다. 인간들 목소리가 커서... 역시 겡상도 네이티브(......)
Dataman// 사철의 경우에는 제가 아예 모르니(....) 근데 보통 나리타익스프레스 안 타나요?
JIA와_쿠냥// 광주지하철은 표가 플라스틱 토큰이라지말입니다.. (....)
차량오래굴리기는 한큐와 도큐도 만만찮죠.
안모군// 요즘 쓰이는 표현 문자 그대로 '흠 좀 무' 군요..;;
블루// 그렇군요. 사철쪽은 사실 잘 모릅니다.
사실, 간혹가다 '충분히 더 쓸수 있는데도' 내구연한 다됬다고 칼같이 갈아치우는 것을 보면
꽤 아깝기도하고, 너무 융통성없다는 생각도 들곤 하더군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신차를 뽑는 쪽이 더 경제적이라고도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