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22일
아프가니스탄.. 마수드가 지하에서 통곡을 할 일이다.
이래저래 아프간은 소식을 접할 때마다 씁쓸해지는 곳이다. 베트남전 이후 최초의 전사자로 기록된 故 윤장호 하사가 유명을 달리한 것도 그 메마르고 붉게 물든 열사의 고원이었다.
어제 하루종일 "마수드 장군이 살아계셨어야 했는데..." 라는 말만 한 예닐곱번 뇌까린 것 같다. 예전 포스팅에도 한 번 언급했던 마수드 장군, 일명 '판지시르 계곡의 사자'가 지금 아프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꼬락서니를 보면, 도대체 폭탄이나 뻥뻥 날리며 죄없는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것을 지하드라고 주장하는 미친 것들을 보며 지하에서 얼마나 통탄해 하고 있을런지.
그는 탈레반의 모체인 이슬람당이 미국과 서방세계(대 소련 억지력으로서)의 지원을 빠방하게 받으며 맛이 살짝 갈 동안에, 아무런 외부의 지원도 없이 게릴라전과 유격전만으로 소련 침략자들 - 사실 그들도 나라에서 불러서 끌려온 힘없는 자들임은 곧 개봉할 영화 '제9중대'에서 잘 그려지고 있다 - 을 효과적으로 압박했고, 결국 몰아냈다.
그렇게 마수드가 북동부 아프간의 사회기반시설을 재건하는 동안, 사실상 산적떼나 다름없는 지방 무자헤딘 세력을 줘 밟으면서 큰 것들이 바로 탈레반이고.... (게다가 그들의 배후에 있었던 자가 바로 미국의 지원을 받아 들어온, 사우디 정보국의 그 남자.. 빈 라덴...) 대체 탈레반이 아프간의 독립을 위해 뭘 했단 말인가? 외세의 축출? 스스로 외세를 끌어오며 단물 잘 빨던 것들이 이제 와서 반서방세력을 외쳐봤자 누가 믿어주리라 기대하는가. 이것이 너희들이 바라던 신정국가인가. 여자와 아이들을 죽이는 것이 지하드인가.
납치된 분들이 몸성히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뉴스에서 듣자하니 선교의 목적이긴 한데 주요 활동은 의료봉사였다고 한다. (물론 나중에 알아보니 걔네들이 똘갱이짓 많이 한 것 맞긴 하다.) 문제는, 의료봉사마저도, 보도진마저도 공격하는 게 탈레반 내지 알 카에다란 자식들의 속성이다. 내가 그들을 미친 놈들이라고 일갈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것이다. 병원을 서구침략의 상징으로 보아서 테러를 하고 축출하려고 기를 쓰는 게 그 동네 원리주의자들의 또라이 짓거리란 거다. 몸 아픈 사람 약 주고 고쳐주는 것이 어째서....
이들이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잡자마자 실행한 것이 있다. 여성의 사회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경건하게 살자면서 모든 오락을 금지했다. 영화가 없어지고, TV를 부쉈다. 심지어 아이들이 연날리기 놀이 하는 것까지 금지시켰다.(.....) 그리고는 경건한 사회를 위해 여성의 성욕을 없앤다며 여성성기절제수술(FGM: 음핵을 제거하거나 질구를 아예 봉합해버린다) 같은 악습을 방관, 아니 암암리에 조장하였고 수많은 여성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뿐인가? 파키스탄 접경지역과 카불 등에 살고 있는 일부 주민이 힌두교도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에게 외출할 때 반드시 '표식'을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했다. (갑자기 이 대목에서 다윗의 노란 별과,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당 이라는 붉은 깃발과 꺾인십자 완장, 그리고 갈색 제복을 입고 다니며 사람을 차로 밟아 죽이던 놈들이 떠오른다. 뭐 지금 탈레반이 하는 짓도 그런 선례와 거의 대등하다.)
놈들은 심지어 마수드 장군조차 그러한 이유로 - 사회 기반시설을 재건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미국과 서양에 복종한다고 보아서 -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여 무참히 살해했다. (알 자지라 방송 인터뷰로 위장하고서는 비디오카메라 안에 폭탄을 집어넣었다.) 그것은 9월 10일의 일이었다. - 그 '9.11 테러' 하루 전이었던 것이다. 테러 세력 입장에서는, 인망과 능력이 있는 재야지도자인 마수드가 서방의 지원을 받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면 민중의 지지를 하루아침에 잃게 되고 말 터이니 미리 제거한 것이었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지만 마수드가 살아있었으면 아프간이 지금같은 꼴은 안 되었을텐데, 라고 또 뇌까려 본다. 그러면 정말 저 중동의 소국은 마수드라는 뜻대로 지금쯤은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난 '운좋은 나라'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인데. (그의 본명은 '아메드 샤' 이고, 마수드는 운좋은 사람을 뜻하는 투쟁명이다.)
신이 있다면, 탈레반 같은 녀석들은 아마 죽어서 지들 업 쌓은 대로 합당한 곳에 가겠지. 생각해보면 그들은 그것을 오히려 평온하게 받아들일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그들이 말하는 '인샬라'니까.... 쯧. 하지만 너희들의 그 인샬라에 우리나라 사람들 같이 끼워서 도매금으로 넘기진 마라, 이 미친 자식들아.
물론 선교의 목적으로 간 그 기독교 신자들이 '애초에' 안 갔으면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지금 인터넷에서 보이는 여론인 '그럼 그런 데가 위험한 줄 몰랐어?'라는 비난은, 2차 문제라고 본다. 일단 먼저 몸성히 돌아오는 게 우선이며, 제일 먼저 비난을 받아야 할 놈들은 저 망할놈의 탈레반들이다. 사고치고 온 자식 두들겨패는 건, 일단 씰갱이같은 얼굴 목욕물 데워서 씻긴 뒤에 건넌방으로 불러서 문 잠궈놓고 회초리질하는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덧붙여, 아프간에서 유명을 달리한 두 독일 사람의 명복을 빈다.
나중에 추가.
그의 행동을 비난하기 이전에 우선 비명에 간 배 목사의 명복부터 빈다.
어제 하루종일 "마수드 장군이 살아계셨어야 했는데..." 라는 말만 한 예닐곱번 뇌까린 것 같다. 예전 포스팅에도 한 번 언급했던 마수드 장군, 일명 '판지시르 계곡의 사자'가 지금 아프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꼬락서니를 보면, 도대체 폭탄이나 뻥뻥 날리며 죄없는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다니는 것을 지하드라고 주장하는 미친 것들을 보며 지하에서 얼마나 통탄해 하고 있을런지.
그는 탈레반의 모체인 이슬람당이 미국과 서방세계(대 소련 억지력으로서)의 지원을 빠방하게 받으며 맛이 살짝 갈 동안에, 아무런 외부의 지원도 없이 게릴라전과 유격전만으로 소련 침략자들 - 사실 그들도 나라에서 불러서 끌려온 힘없는 자들임은 곧 개봉할 영화 '제9중대'에서 잘 그려지고 있다 - 을 효과적으로 압박했고, 결국 몰아냈다.
그렇게 마수드가 북동부 아프간의 사회기반시설을 재건하는 동안, 사실상 산적떼나 다름없는 지방 무자헤딘 세력을 줘 밟으면서 큰 것들이 바로 탈레반이고.... (게다가 그들의 배후에 있었던 자가 바로 미국의 지원을 받아 들어온, 사우디 정보국의 그 남자.. 빈 라덴...) 대체 탈레반이 아프간의 독립을 위해 뭘 했단 말인가? 외세의 축출? 스스로 외세를 끌어오며 단물 잘 빨던 것들이 이제 와서 반서방세력을 외쳐봤자 누가 믿어주리라 기대하는가. 이것이 너희들이 바라던 신정국가인가. 여자와 아이들을 죽이는 것이 지하드인가.
납치된 분들이 몸성히 돌아오기를 바랄 뿐이다. 뉴스에서 듣자하니 선교의 목적이긴 한데 주요 활동은 의료봉사였다고 한다. (물론 나중에 알아보니 걔네들이 똘갱이짓 많이 한 것 맞긴 하다.) 문제는, 의료봉사마저도, 보도진마저도 공격하는 게 탈레반 내지 알 카에다란 자식들의 속성이다. 내가 그들을 미친 놈들이라고 일갈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것이다. 병원을 서구침략의 상징으로 보아서 테러를 하고 축출하려고 기를 쓰는 게 그 동네 원리주의자들의 또라이 짓거리란 거다. 몸 아픈 사람 약 주고 고쳐주는 것이 어째서....
이들이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잡자마자 실행한 것이 있다. 여성의 사회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경건하게 살자면서 모든 오락을 금지했다. 영화가 없어지고, TV를 부쉈다. 심지어 아이들이 연날리기 놀이 하는 것까지 금지시켰다.(.....) 그리고는 경건한 사회를 위해 여성의 성욕을 없앤다며 여성성기절제수술(FGM: 음핵을 제거하거나 질구를 아예 봉합해버린다) 같은 악습을 방관, 아니 암암리에 조장하였고 수많은 여성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뿐인가? 파키스탄 접경지역과 카불 등에 살고 있는 일부 주민이 힌두교도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에게 외출할 때 반드시 '표식'을 의무적으로 부착하게 했다. (갑자기 이 대목에서 다윗의 노란 별과,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당 이라는 붉은 깃발과 꺾인십자 완장, 그리고 갈색 제복을 입고 다니며 사람을 차로 밟아 죽이던 놈들이 떠오른다. 뭐 지금 탈레반이 하는 짓도 그런 선례와 거의 대등하다.)
놈들은 심지어 마수드 장군조차 그러한 이유로 - 사회 기반시설을 재건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미국과 서양에 복종한다고 보아서 - 자살폭탄테러를 감행하여 무참히 살해했다. (알 자지라 방송 인터뷰로 위장하고서는 비디오카메라 안에 폭탄을 집어넣었다.) 그것은 9월 10일의 일이었다. - 그 '9.11 테러' 하루 전이었던 것이다. 테러 세력 입장에서는, 인망과 능력이 있는 재야지도자인 마수드가 서방의 지원을 받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면 민중의 지지를 하루아침에 잃게 되고 말 터이니 미리 제거한 것이었다.
역사에는 가정이 없다지만 마수드가 살아있었으면 아프간이 지금같은 꼴은 안 되었을텐데, 라고 또 뇌까려 본다. 그러면 정말 저 중동의 소국은 마수드라는 뜻대로 지금쯤은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난 '운좋은 나라'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인데. (그의 본명은 '아메드 샤' 이고, 마수드는 운좋은 사람을 뜻하는 투쟁명이다.)
신이 있다면, 탈레반 같은 녀석들은 아마 죽어서 지들 업 쌓은 대로 합당한 곳에 가겠지. 생각해보면 그들은 그것을 오히려 평온하게 받아들일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그들이 말하는 '인샬라'니까.... 쯧. 하지만 너희들의 그 인샬라에 우리나라 사람들 같이 끼워서 도매금으로 넘기진 마라, 이 미친 자식들아.
물론 선교의 목적으로 간 그 기독교 신자들이 '애초에' 안 갔으면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지금 인터넷에서 보이는 여론인 '그럼 그런 데가 위험한 줄 몰랐어?'라는 비난은, 2차 문제라고 본다. 일단 먼저 몸성히 돌아오는 게 우선이며, 제일 먼저 비난을 받아야 할 놈들은 저 망할놈의 탈레반들이다. 사고치고 온 자식 두들겨패는 건, 일단 씰갱이같은 얼굴 목욕물 데워서 씻긴 뒤에 건넌방으로 불러서 문 잠궈놓고 회초리질하는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덧붙여, 아프간에서 유명을 달리한 두 독일 사람의 명복을 빈다.
나중에 추가.
그의 행동을 비난하기 이전에 우선 비명에 간 배 목사의 명복부터 빈다.
# by | 2007/07/22 07:28 | 단상 | 트랙백 | 핑백(1) | 덧글(1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구제해야할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마약맞고 지 혼자 뛰다가 벼랑에서 떨어져 뒤지려는건 참... 그래도 노력은 해야할 것이다. 여러가지로 말이다.http://unbeliever.egloos.com/3296504박군님의 포스팅. 무척 뛰어난 관점에서 사태를 정리한 글이다, ... more
일단은 모두 몸건강히 돌아오는게 우선이지요. 암요.
...
그런데 정말 원리주의자들이 그렇게 돌은 겁니까?
紫血月華// 일단 그게 최우선이지. 그 다음에 돌아오면 비난 좀 받아야겠지만.
死海文書// 제3세계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곳이 꽤 많습니다. 문화상대주의로 치기에는 너무나 반인륜적인 행위도 많고... 그런 걸 보면 우리나라도 이제 명실공히 '서방'측에 든 것 같습니다.
원리주의자 중에서도 탈레반은 좀 심히 극단적, 폭력적이지요..
구 아프간 대통령을 때려 죽인 후 시신을 차에 매달고 끌면서 돌아다닌 일이나, 도둑의 손목을 절단하는 일도 나름 유명하지만, 우상이라는 이유로 세계문화유산이었던 바미얀 석불을 폭파, 제거해 버린 일이 아마 결정적으로 서방세계의 공분을 산 일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줄기차게 봐오던 터라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 것이 적지 않게 위로가 됩니다.
하지만 몸 고쳐주러 간게 아니니까 비판 받는 겁니다.이 기독교인들이..
그렇지만 생각해보세요. 그렇다고 해서 탈레반이 그들을 인질삼아 해당국가을 협박하는 것이 옳은 일입니까? 선교가 싫다면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떠한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건만 굳이 폭력을 택하여 사태를 최악으로 몰고가는 자들에게 책임이 정녕 없다는 말입니까? 그리고 뭣보다, 그 선교단체가 잘못했다고해서 "잘 됐다. 차라리 죽어라" 라고 말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