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벗, 차나 머금세





여보게 벗
차가 있네

차 머금으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고
세상 모든 일 즐겁게만 보인다네

몸은 娑波(사파)에 머물지만
마음이야 俗塵(속진)에 물들 수 있는가
담담한 맛이
차의 묘미라네

인생사 모두가 다 그렇듯
친한 벗 하나 둘 보이질 않고
새로운 벗 사귀자니 힘이 들고
궂은 일 좋은 일 의논하면서
山 그늘 내리는 옛동산 그리며

여보게 벗
차나 머금세



- 수안 스님의 시화 '차나 머금세' 에서.







ryo_kunihiko_treasures.mp3

by 스칼렛 | 2007/06/19 05:55 | 퍼온글 | 트랙백 | 덧글(7)

트랙백 주소 : http://unbeliever.egloos.com/tb/323858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eyecent at 2007/06/19 09:48
喫茶去
Commented by sunny at 2007/06/19 11:21
오늘 제가 품었던 마음과 생각이 시 속에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가끔...
참 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이에게조차 속내를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때면...
피아노 선율이 마음을 달래주네요.
Commented by 三慶 at 2007/06/19 11:35
양방언 노래는 언제나 좋네요. 특히 이번 곡은 시와도 맞고...
Commented by inthesky at 2007/06/19 13:59
차라... 좋죠
Commented by D-cat at 2007/06/19 17:28
전에 얘기하신 거군요.^^
Commented by 스칼렛 at 2007/06/19 19:31
eyecent// 그래, 자네의 성다방(...)은 장사 잘 되남?
sunny// 음. 무슨 힘든 일이라도 있으신 건지.... 음악은 양방언 피아노 소품집 '피아노 스케치'의 1번트랙이에요.
三慶 // '동양의 야니'에게 저도 홀딱 반했죠. :)
inthesky// 선방에 앉아서 마시는 차는 정말로 맛이 좋죠.
D-cat// 넵, 그겁니다. :) 어떻게 이 포스팅 하나라도 디캣님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Commented by yukineko at 2007/06/20 13:40
고즈넉한 분위기의 암자 같은 곳에서 느긋하게 차를 마시는 스님의 모습이 연상되는 시군요.
아아~ 맛있는 차를 마시고 싶어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